피아노 렛슨 받는 날. 남편 먼저 시작한다. 노란 옷의 주인공은 피아노 선생님.존이 등치가 커서 피아노 의자 높이가 맞지 않기에 그냥 일반 의자에 앉아 친다. 피아노 건반도 존에게는 낮다.선생님은 조만간 업라이트 피아노로 바꾸라고 하신다. 요즘 업라이트 중고 값이 디지털보다 싸다고 한다. 아파트에서는 업라이트로 밤에 치지 못 하니 디지털로 다들 바꾸는 분의기다.창문을 여니 6월 장마를 부르는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을 타고 창문을 넘어 이웃으로 퍼지는 피아노 연주. 나는 를 배웠다. 쿵짝 쿵짝 쿵짝 쿵쿵짝~. 중독성 곡이다. 몇 번을 선생님의 추임새에 힘입어 더 쳤다.오늘 칠 부분은 다 끝났으나 몇 해 전에 배운 조하문의 를 다시 칠 터이니 조언을 좀 해달라고 선생님께 부탁하며 쳤다. 이 곡만큼은 정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