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학생들 방학과 더불어 나의 수업 시간이 늘어났다. 하루 종일을 의자에 앉아 모니터로 학생들을 보며 수업하다 보니 장보러도 존 혼자 가고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일이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다.
이러면 안 되지 하는 생각이 늘 따라다니다 며칠 전 왼손 필사를 이어서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 날 때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간 내어 써야 한다!
마지막 썼던 것이 지난 1월 1일. 심기일전하고 다시 만년필을 잡는다. 인생은 왼손 필사 같은 것.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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